죽음 이후에도 남는 디지털 유산, 정리를 통해 돌아본 내 삶
우리는 과거의 유산을 ‘집, 땅, 통장’ 같은 물리적인 자산으로만 생각해왔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가 본격화된 지금, 개인이 남기는 유산은 더 이상 물리적 공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메일, 사진, 메모, 소셜미디어 계정, 클라우드 파일 등 내가 살아온 흔적들이 인터넷이라는 공간 안에 고스란히 저장되고, 죽음 이후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이제는 누구나 하나 이상의 SNS 계정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한다. 문제는 내가 세상을 떠난 후, 그 계정들은 그대로 인터넷 어딘가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원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노출되거나, 가족에게 예기치 않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그런 고민에서 시작된 것이 바로 디지털 유산이라는 개념이다. 이 글에서는 내가 실제로 진행한 디지털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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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유산 대비 구글 계정 사망 처리 방법: Inactive Account Manager 설정 가이드
구글 계정은 단순한 로그인 수단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하나의 계정을 통해 이메일, 사진, 문서, 일정, 유튜브, 클라우드, 결제 이력까지 다양한 삶의 기록을 저장하고 있다. 그런데 만약 내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다면, 이 중요한 계정은 어떻게 될까? 가족이 내 사진을 백업하거나, 유튜브 채널을 유지하고 싶어도 아무런 정보 없이 계정에 접근할 수는 없다. 아이디를 알아도 비밀번호와 2단계 인증, 생체 인증이 걸려 있고, 구글은 사망자 계정에 대해 철저히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적용한다. 결국 내 의사가 사전에 반영되지 않았다면, 내 계정은 수개월 후 삭제되거나 봉인된 채로 사라질 수 있다.이럴 때를 대비해 구글이 제공하는 기능이 바로 ‘Inactive Account Manager’다. 계정에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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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유산을 지키는 디지털 유언장 작성법: 무료·유료 서비스 총정리
현대인의 자산은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이제는 이메일, 유튜브, 블로그, 클라우드, SNS, 암호화폐 지갑, 온라인 포인트, 디지털 구독 서비스 등 각종 온라인 계정에 실질적인 자산과 삶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것이 바로 ‘디지털 유산’이다. 문제는 이 디지털 유산이 사망 이후 가족에게 자동으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대부분의 플랫폼은 생전 설정이나 법원 명령이 없으면 계정 접근을 차단하며, 고인의 사진, 문서, 수익, 기록들이 그대로 사라지는 일이 반복된다.디지털 유언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의 유산 정리 수단이다. 내가 어떤 계정을 갖고 있으며, 어떤 콘텐츠가 있고, 누구에게 전달하고 싶은지를 미리 명시해두는 문서 또는 설정이 바로 디지털 유언장이다. 이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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