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날의 삶은 물리적인 공간만큼이나 디지털 공간에 의존한다. 이메일, 클라우드, SNS, 은행 앱, 블로그, 유튜브 등 다양한 계정 속에 나의 일상, 기록, 자산이 담겨 있다. 문제는 내가 세상을 떠난 이후, 그 소중한 디지털 자산들이 아무런 준비 없이 방치된다면, 가족조차 그 계정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이다.구글, 애플, 메타(페이스북), 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들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강력한 인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사망자 본인의 생체 정보나 인증 수단이 사라지면, 가족이 계정을 복구하거나 로그인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계정안에 금전적 가치(암호화폐, 유튜브 수익 등)가 있다면, 이는 단순한 정보 문제가 아닌 상속의 문제로 확장된다.이 글에서는 사망 시 가족이 고인의 계정에 ..